갱년기에 좋다는 방법을 여러 번 따라 해본 나, 결국 산책과 식사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예전과 달라진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던 변화도 어느 순간부터는 ‘혹시 이것도 갱년기 때문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갱년기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면 인터넷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을 먹으면 좋다, 저것을 꾸준히 먹으면 좋아진다, 어떤 성분이 여성에게 좋다는 식의 광고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갱년기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과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마다 ‘이번에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것저것 시도하는 과정에서 제게 남은 것은 불편한 속쓰림이었습니다.
어떤 특정 제품이나 성분 하나가 원인이었다고 제가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갱년기에 좋다고 알려진 모든 건강식품이 속쓰림을 일으킨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다만 제 경험에서는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언가를 계속 추가해서 먹는 것이 반드시 나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건강에 관한 광고를 보면 효과가 굉장히 확실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갱년기는 증상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사람마다 느끼는 불편함도 다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좋아질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이나 특정 식품은 의약품과 같은 치료효과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이 효과를 봤다는 경험이 나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이미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건강기능식품이나 한약, 각종 보충제 등을 함께 사용할 때 성분이나 상호작용도 생각해야 합니다. 천연성분이라고 무조건 안전한 것도 아니고 몸에 좋다고 많이 먹는다고 더 좋은 것도 아닙니다. 저처럼 새로운 것을 먹은 뒤 속이 불편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증상이 생긴다면 ‘좋은 것이라니까 참고 계속 먹어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 일단 사용을 중단할 필요가 있는지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확인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갱년기를 너무 빨리 해결해야 하는 문제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이나 광고에서 답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속쓰림까지 경험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좋다는 방법을 계속 찾아다니기보다 지금 내 몸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갱년기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 불편해지는 시기가 아니라 몸이 크게 변화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흔히 갱년기와 폐경을 같은 말처럼 사용하지만 정확하게는 조금 다릅니다. 폐경은 난소기능이 감소하면서 월경이 영구적으로 중단되는 것을 의미하고, 갱년기는 폐경 전후로 여성호르몬 변화와 함께 여러 신체적·정서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기를 폭넓게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얼굴이나 상체에 갑자기 열이 오르는 안면홍조나 발한을 경험할 수 있고 밤에 땀이 나면서 잠에서 깨기도 합니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고 기분 변화나 피로감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질 건조감이나 비뇨생식기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여성이 똑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지나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할 수도 있습니다. 나타나는 증상의 종류와 강도, 지속기간 역시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몸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났다고 모든 것을 무조건 갱년기 탓으로 돌리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크게 변하고 지속적인 출혈이나 심한 우울감 등 이전과 다른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질환이나 빈혈을 비롯한 다른 건강문제가 없는지도 필요에 따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폐경 후 출혈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갱년기 증상으로 생각하고 넘기기보다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갱년기에는 뼈 건강과 심혈관 건강도 생각하게 됩니다. 폐경 전후의 호르몬 변화는 골밀도 감소와 관련이 있고 나이가 들면서 심혈관질환의 여러 위험요인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갱년기를 단순히 몇 가지 불편한 증상만 참고 지나가는 시기로 보기보다 앞으로의 건강을 다시 점검하는 시기로 받아들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무조건 참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갱년기 증상에 대해서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호르몬 치료를 비롯한 여러 치료방법을 의료진과 상의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치료는 안면홍조나 야간발한 같은 일부 갱년기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나이와 폐경 시점, 과거 병력과 위험요인 등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무엇을 하나 찾아 먹으면 갱년기의 불편함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알아볼수록 갱년기는 어떤 음식이나 건강식품 하나로 설명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필요하다면 진료와 치료를 받고 그와 함께 운동과 식사, 수면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제게 가장 도움이 됐다고 느낀 것은 집 근처를 걷고 식사를 제대로 챙기는 일이었습니다
여러 가지를 시도한 뒤 제가 다시 돌아온 것은 의외로 아주 평범한 방법이었습니다. 바로 집 근처를 산책하고 식사를 제대로 챙기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한 운동기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멀리 운동하러 갈 필요도 없었습니다. 시간이 되는 날이면 집 근처를 충분히 걸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매일 정확한 시간에 운동을 하는 규칙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때로는 운동을 하지 못하는 날도 있고 산책하는 시간이 일정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는 시간이 날 때 몸을 움직이고 충분히 걸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산책을 하고 나면 몸이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도 들었고 개인적으로 갱년기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걷기를 비롯한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갱년기 증상을 모두 없애는 치료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체중관리와 심혈관 건강, 근육과 뼈 건강, 기분과 수면 등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걷기 같은 유산소활동뿐 아니라 자신의 체력에 맞는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사에서는 단백질 종류를 챙겨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다고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갱년기가 치료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가 나이가 들면서 식사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고기와 생선, 달걀, 두부와 콩류 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적절하게 챙기는 것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단백질은 근육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영양소이지만 단백질만 많이 먹는다고 건강한 식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등 다양한 식품을 함께 먹고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질환 등으로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판단으로 섭취량을 크게 늘리지 말고 의료진이나 영양전문가와 상담할 필요도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과 광고를 통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지만 기대했던 만큼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속쓰림을 경험하면서 ‘몸에 좋다고 알려진 것을 계속 찾아 먹는 것’이 반드시 건강관리의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가 가장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돈이 많이 드는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집 근처를 걷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평소 식사를 거르지 않고 단백질을 포함한 여러 영양소를 균형 있게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생활이 저에게는 갱년기를 관리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된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경험한 방법을 모든 사람에게 그대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갱년기는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고 건강상태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생활습관 관리만으로 충분할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증상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산책하면 갱년기가 낫는다’거나 ‘단백질을 먹으면 갱년기가 좋아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광고에서 말하는 특별한 방법을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 자신의 몸에 맞으면서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관리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갱년기를 보내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면 마음까지 위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시기를 단순히 늙어가는 과정으로만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앞으로의 건강을 위해 내 몸을 다시 살펴보고 식사와 운동, 수면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시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불규칙하더라도 집 근처를 충분히 걷는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오늘 시간이 있다면 조금 더 걷고, 식사할 때 단백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음식을 챙기는 것입니다. 매일 완벽하게 지키지는 못하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이나 광고를 보고 무언가를 먹기 전에는 그것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갱년기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광고 속 제품을 계속 바꾸어가며 시도하기보다 산부인과 등 의료기관에서 현재 증상과 건강상태를 상담해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처럼 갱년기를 지나면서 여러 방법을 찾아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좋았다는 방법만 쫓아가기보다 자신의 몸을 먼저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한 치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생활에서는 내가 지속할 수 있는 운동과 식사방법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저도 여전히 건강을 관리해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인터넷과 광고를 따라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가 만족스러운 결과 대신 속쓰림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오히려 기본적인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비법보다는 내가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이 제게는 더 잘 맞았습니다.
갱년기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모습으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방법이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진료를 받으면서 운동과 식사, 수면 등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시작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험이 갱년기를 보내고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건강정보 안내
이 글은 제가 갱년기를 보내면서 인터넷이나 광고를 통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지 못했고 속쓰림을 경험한 뒤, 집 근처 산책과 단백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산책이나 특정 음식이 갱년기를 치료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사람마다 증상과 건강상태가 다르므로 관리방법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하거나 평소와 다른 출혈 등 새로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갱년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상담과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충제를 복용한 뒤 이상증상이 나타나거나 다른 약을 함께 복용하고 있다면 의료진 또는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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